컨텐츠상세보기

주름 (커버이미지)
알라딘
주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진용 (지은이)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0-11-2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이 책은 치열하게 살아 왔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쳐 버린 주인공 제소 토비아스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사막 여행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 낸 소설이다. 사막이 지닌 신비함 속의 고독함과 삭막함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란 시간의 특징과 많이 닮아 있다. 제소의 사막 여행을 통해 저자는 마찬가지로 치열한 삶 속에서 다양한 희로애락을 겪고 있을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면서도,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외로운 영혼들에게 쓸쓸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인생의 치열함에 지친 외로운 영혼들에게 건네는 쓸쓸한 위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인생은 길고 긴 여정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슬픔을 공유하기도 하며, 꿈을 꾸고 사랑을 한다. 아무 의미 없는 삶이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의 치열함은 이러한 것들을 전부 가려 버리기도 하며, 우리에게 공허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주인공 제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청춘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돌아온 결과는 공허함과 괴리감뿐이었다. 마치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 말이다. 결국 그는 해답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막으로 떠난다.

제소의 사막 여정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희로애락이 모두 녹아 있는 제소의 여행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길고 긴 여행 속의 방랑자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중요치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래알들이 모여 드넓은 사막이 되듯 우리의 인생도 시작과 끝만 있는 것이 아닌, 한 컷 한 컷의 장면들로 채워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잠시나마 쓸쓸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제소처럼 외롭게 떠도는 영혼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자소개

머리를 장발로 길렀다가 지금은 반삭을 했다. 이유는 없다. 그리고 모른다. 충동에 행동을 맡기는 편이다. 군대에서 망가져 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자유가 억압된 작은 사회로부터 유일한 도피처였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즐기고 그래서 죽음과도 가깝다. 삶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그 끝을 궁금해한다. 당연하다 여기는 일들에 당연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을 보통 여행과 영화에서 찾는다. 이끌리지 않기 위해 끌어당기고 소속되지 않기 위해 유랑한다. 그러므로 이성으로 살기보단 감정으로 살아간다.
뉴욕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다. 옷장 앞이 내 작업실이고 옷장 속은 곧 유토피아다. 옷을 사랑한다. 지금 역시 꿈만큼은 유효하다. 간혹,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예민해지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오늘의 날씨는 맑다.

목차

Prologue - 향



허수아비 선인장

낙타

꼬리 잘린 도마뱀

투어리스트

오, 샐리

무너진 모래성

매쉬 메리골드의 사진사

마트료시카

전갈자리

모래 폭풍 (전)

모래 폭풍 (후)

오아시스



Epilogue - 검은 사막 Ⅰ

Epilogue - 검은 사막 Ⅱ

Epilogue - 검은 사막 Ⅲ

작가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