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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에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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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에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유재복 (지은이)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0-12-0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아가와 부모에게 주는 작은 선물

<아가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연작동시집이다.
‘아가에게’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부모에게 선물처럼 내려온 아가의 잉태와 탄생,
처음 만나는 세상의 신기함과 첫 경험,
그것을 통해 엄마 아빠와 함께 꿈을 꾸고,
넓은 세상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아가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연작동시 9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없이 많은 별들 중에 예쁜 별 하나가 내려와
엄마 아빠의 아가가 되고, 별이 지는 날까지
엄마 아빠와 숙명의 관계가 된다.

오랜 잉태의 진통을 겪고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난 아가는,
생각할수록 신비한 불가사의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아가, 그 자체가 하나의 시가 되는,
아가, 그 자체가 하나의 우주가 되는,
그런 경이로움을 그림 보듯 연상할 수 있게 하였다.

엄마 아빠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고,
아가에게 들려줄 수 있고,
아가가 크면 스스로 읽으며 추억할 수 있는,
온 세상의 아가와 부모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 같은 책이다.

엄마 뱃속에서 발길질하는
아가만의 작은 궁전 엄마의 뱃속에서, 왜 그리 발길질을 했었니?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건강하고, 신나게 잘 놀고 있어요.
그렇게 말해 주고 싶었니?
네가 차는 발길질이 반갑고, 행복했단다. 엄마는. 아가야.
어느 날 부모에게 선물처럼 내려온 아가,
아가를 잉태하고, 엄마 뱃속에서 열 달 삼백 날,
부모는 아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항상 행복하다.

‘아가에게’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쓴 이 연작동시집은
아가와 부모, 온 가족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작품 96편이 실려 있다.
이 연작동시집 하나로, 아가의 잉태와 탄생, 조금씩 배워가는 세상,
처음 만나는 세상의 낯설음과 성장과정,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꿈을 꾸며 커가는 우리 아가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엄마 손을 잡아 보렴
아가야, 엄마 손을 잡아 보렴.
세상에서 그보다 따순 손을 보았니.
세상에서 그보다 예쁜 손을 보았니.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도 있다.

깡통에 쉬야하고 씨익 웃던 날
아가야, 세상에 태어나 날이면 날마다
기저귀가 촉촉하게 흠뻑 젖도록
갈아주면 또다시 쉬를 하다가,
아가야, 기저귀가 아닌 깡통에 대고
너는 처음으로 쉬야를 했지.
개선장군 표정으로 쉬야를 했지.
아가야, 무엇이든 처음은 그런 거란다.
그렇게 쑥스럽고 이상하단다.
그렇게 신가하고 뿌듯하단다,
또 그렇게 가슴 뛰고 흐뭇하단다.

울음소리 하나로도 충분한, 엄마도 너처럼 아프던 날,
동글동글 모든 것은 ‘오야’로 통하고,
처음으로 배운 말, 아침이 싫은 이유,
한 발짝 떼어 놓고 처음 걷던 날 등
시를 읽을 때마다 아가와 부모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고,
아가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림 보듯 느낄 수 있는 연작동시다.

저자소개

1959년 춘향골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교육대학교와 전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꿈꾸는 허수아비〉가 당선되었으며,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에 동화 〈춤추는 개나리〉, 월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 〈꿈꾸는 대나무〉가 당선되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아동문예작가회, 국어국문학회 회원이며, 저서로는 《세종대왕》, 《꿈꾸는 허수아비》, 《아가에게》, 《사랑앓이,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강을 건너》, 《국어과 교수법》, 《새국어수업연구》, 《방과후학교 교육개론》 등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대학국어, 글쓰기의 기초, 언어예절, 국어문법론, 중세 국어 등의 과목을 10년간 강의했다. 교육부 국어과 교과용 도서 심의위원, 교육부 초등학교 교육 과정 위원, 전국방과후학교담당자 협의회장, 전북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전주 효림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현재는 익산 궁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지내고 있다.

목차

선물처럼 별님이 내려와



세상 하나뿐인 모습으로

엄마 손을 잡아 보렴

엄마 아빠에게 와 주어서

울음소리 하나로도 충분한

엄마도 너처럼 아프던 날

너는 참 좋아도 했지

무슨 꿈을 꾸었길래

참 미안하구나, 차암 기특하구나

살금살금 조심조심 잠자다 깰까 봐

된장국을 그리도 좋아하는 이유

엄마 뱃속에서 발길질하는

아가 똥은 의사래요

혼자 일어서고 싶어서

엄마 호호는 만병통치약

엄마랑 결혼할래요

아무리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우리 아가 배꼽시계

머리 가누기는 너무 힘들어

분유가 딱 먹기 좋은 이유

손가락도 닮았다

아가의 방귀 속에는

날마다 일요일이었으면

엄마 손은 약손

엄마 껌 딱지

엄마 아빠 중에서



처음 만나는 세상에서



그 모습, 너는 보았니

저 소리를 들어 보렴

고것 참 요상도 하다

아이 참 신기해, 저게 무얼까

기차 소리 기찻길 용케도 알고

할머니 댁 아기 토끼

동글동글 모든 것은 “오야”로 통하고

처음 신는 신발은 너무 어색해

아미스크림, 그 환상적인 맛을 못 잊어

옹알이

처음으로 배운 말

염소 소리는 너무 신기해

보행기를 타고

닥치는 대로 잡고 싶어

함박눈을 처음 보고

구름이 이사 가면

비 오는 날 장화 신고

헬리콥터 흉내 내기

눈사람 만들기

비야, 그만 울어

코딱지는 왜

턱받이는 왜 나만

솜사탕을 맛보고



엄마 아빠와 함께 꾸는 꿈



하늘만큼 땅만큼

참으로 넓은 세상, 열심히 눈 맞추며

깡통에 쉬야하고 씨익 웃던 날

너는 알겠지

아빠, 나랑 놀자, 말은 못해도

한밤중에 일어나 함께 놀자고

여수 오동도, 그 출렁대던 바다의 기억

새, 그 멋진 날갯짓 흉내 내기

전화기 속에 아빠가 있다

산 낙지의 추억

아침이 싫은 이유

아빠 등 말 타기

아빠와 함께하는 어떤 애기 시리즈

까꿍 소리에도 터지는 웃음보

원석을 어떻게

윙크는 귀여워

아빠 놀이터

어느 날 갑자기, 더 자고 싶어요

기저귀 갈아 주면

몸에서 열나던 날

엄마는 척척박사

도리도리 짝짜꿍

예쁜 짓

까끌까끌 아빠 수염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



한 발짝 떼어 놓고 처음 걷던 날

가끔은 눈 들어 하늘을 보렴

아직 말은 못해도 눈치는 있어

멋지게 자라거라

너는 들었니

무얼 생각해, 이럴 땐

요천강에 퐁당, 재미난 돌 던지기

그 멋진 볼링 폼 국보급이다

높은 곳이 궁금해

마이산에서 우이산까지

기차를 타고

동물원 나들이

빨리 뛰고 싶어요

광고의 마법

넘어질까 조마조마

잼잼 놀이

요리가 하고 싶어

초승달을 보고

신나는 회전목마

유아방에서 넘어지던 날

서점 나들이가 제일 좋아요

풍선처럼

동물원 호랑이

눈 속에 담아 두고, 가슴에 새겨 두고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