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태훈 (지은이)
- 출판사푸른향기
- 출판일2021-01-05
- 등록일2021-03-3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60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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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코로나19로 여행 중단, 네 번의 입항거절, 국경 폐쇄와 공항폐쇄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간 18일간의 남극해 선상 고립생활
하마터면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될 뻔한 악몽의 시간들
“마흔 살엔 같이 세계 일주를 떠나자”며 호기롭게 프러포즈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현실의 벽에 갇혀 떠나지 못하던 어느 밤, 적도 아래 어느 나라에서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누운 날. 더 늦기 전에 미뤄왔던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1년간의 세계 일주,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남극탐험 중 세상에서 들려온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소식에 급하게 배를 돌려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영향으로 네 곳에서의 입항거절과 국경폐쇄, 공항폐쇄로 바닷길, 육지길, 하늘길까지 막혀버린 채 292명의 승선자들은 남미 우루과이 앞바다에 고립된다. 인터넷과 전화도 되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개인적으로 항공 티켓을 알아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배의 지시만 듣다가 항공 표를 구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밤을 새워가며 항공권을 알아봐준 한국 친구들과 매일같이 항구로 찾아와 안부를 물어준 우루과이 한국 영사, 그리고 재외 한국 영사들의 긴밀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292명의 승선자 중에서 마지막으로 하선한 두 명의 한국인
재외 한국 영사들의 긴밀한 대처 덕분에 극적으로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다
위기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의 1부는 14일간의 남극탐험의 기록이고, 2부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까지 18일간의 선상 고립생활을 담고 있다. 100년 전 섀클턴과 남극으로 갔던 선원들도 그들 앞에 펼쳐질 일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듯이, 섀클턴의 항로를 따라가던 그들 앞에 닥쳐올 일을, 그들은 짐작조차 못했다. 이웃한 배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모두들 선실에 갇혀 격리를 하고 언제 하선하게 될지도 모르는 채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담한 상황에서 저자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배의 지시를 어긴 채 몰래 자신의 항공 티켓을 알아보는 사람, 엄청나게 오른 항공 티켓 값을 감당하지 못해 울먹이는 사람, 그의 비용을 다른 승객들과 나눠 부담하자고 제안하는 사람 등등. 에고이즘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사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남극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1부를 먼저, 이들의 극적인 탈출과정이 궁금한 독자라면 2부를 먼저 읽어도 좋다.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눈부신 남극 사진들이 숨 막힌 긴장감을 조금은 느슨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사진작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무선통신 연구원, 프로그래머, IT엔지니어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일했다. 쥘 베른의 책을 읽으며 지구를 꿈꾸었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창백한 푸른 점』을 접하며 우주여행을 다짐했다. 지금은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느끼려 카메라를 메고 세계를 여행 중이다.Instagram @freekimp
목차
Prologue - 팬데믹,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고립 12일째 | 마흔 살엔 같이 세계 일주를 떠납시다
Chapter 1 남극에서 - 섀클턴의 항로를 따라서
우수아이아, 세상의 끝에 다다르다
남극행 티켓을 잘 구하려면?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
파타고니아의 여름을 보내고
남극 1일차 - 우수아이아로 모이는 사람들
남극 2일차 - 섀클턴의 항로를 따라서 | 객실 413호 | 울부짖는 40도, 사나운 50도, 절규하는 60도
남극 3일차 - 지구상에서 가장 험한 파도를 건너 | 한 배를 탄 292명의 사람들 | 드디어 남극 수렴대를 지나다 | 남극에서의 랜딩과 야외활동 | 다양한 크루즈 이벤트
남극 4일차 - 남극에 첫 발을 내딛다 | 남극은 어느 나라의 소유인가요?
남극 5일차 - 작은 빙하 조각이 떠있는 바다를 헤치며 | 빙하 사이로 혹등고래와 펭귄과 물범이
남극 6일차 - 희망을 찾아서 | 플랜C, 유빙들 사이로 붉은 노을이 | 펭귄, 자유의 상징
남극 7일차 - 스웨덴 탐험가들의 조난기지, 폴렛 섬 | 레오파드 물범의 펭귄 사냥 | 남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미친 짓 |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져라 | 눈뜨면 날마다 새로운 곳에 | 지구 최대의 사막, 남극
남극 8일차 - 직경 150km의 거대한 빙산, A-68 | 아문센과 스콧, 세기의 남극 경쟁 | 위대한 실패자, 섀클턴 | 남극으로 떠난 배, 우주로 떠난 배 | 남극의 고양이 한 마리 | 신비로운 안개가 덮인 엘리펀트 섬 | 한 달 후에도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두 이곳을 탈출하라 | 사우스조지아가 하이라이트라고?
남극 9일차 - 악명 높은 드레이크 해협, 뱃멀미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 남극 크루즈에서의 하루
남극 10일차 - 체력방전과 이틀간의 휴식 | 우리들만의 사진 콘테스트 | 사우스조지아, 섀클턴이 잠든 곳 | 남극권에서 벌어진 전쟁 | Don't cry for me, Argentina
남극 11일차 - 사우스조지아의 피오르드 협곡에서 | 남극 동물들은 대체 무엇을 먹고 살까? | 조디악을 타고 사우스조지아 크루징
남극 12일차 - 킹펭귄들에 둘러싸이다 | Never say never | 펭귄계의 좀 놀아본 오빠
남극 13일차 - 사우스조지아에서 만난 패셔니스타 | 섀클턴의 보트가 도착한 킹하콘 만
남극 14일차 - 믿겨지지 않는 야생동물의 천국, 솔즈베리 평원
Chapter 2 대한민국까지 - 18일간의 선상 고립생활
고립 1일차 - 세상에서 들려온 소식 | 최대 속력으로 당장 돌아가야 한다
고립 2일차 - 입항을 거절당했습니다
고립 3일차 - 뱃머리를 돌려 땅끝 마을로
고립 4일차 - 다시 배를 돌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 데킬라로 부탁해 | 배 안의 모든 승객은 객실 내에서 격리하라 | 바다 한가운데에서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고립 5일차 - 호주 정부에서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 협상 중 | 부에노스아이레스 입항 허가를 기다리며
고립 6일차 - 세 번째 입항 거절 | 이번엔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를 향하여
고립 7일차 - 미국으로 향하던 코랄 프린세스 호 | 배 안의 갈등과 또 다른 목소리 | 출국 티켓이 있다면 하선할 수 있다
고립 8일차 - 세상은 문을 닫고 있다 | 어떻게든 배에서 내려야 한다
고립 9일차 - 직접 항공티켓을 알아보는 행위는 이기적 행동? | 우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기억해주세요
고립 10일차 - 첫 번째 하선자들 | 개인적으로 구매한 비행기 티켓이 있다면? | 대한민국 영사님이 항구로 찾아오다
고립 11일차 - 땅을 밟고 서는 것이 이토록 간절하다니 | 너도 네 살 길을 찾아가
고립 12일차 - 드디어 비행기 표를 구하다 | 버릴 것과 가져갈 것 | Why you are so special?
고립 13일차 - 오늘도 43명의 사람들이 하선했다 | 지구 반대편에서 전해지는 한국의 정 | 그렉 모티머 호의 운명 | 우리는 혼자 떠나지 않겠습니다
고립 14일차 - 천국과 지옥의 시간
고립 15일차 - 하선하는 날, 그러나 우리는 | 그들은 떠나고, 나는 배 위에 남겨졌다 | 우리가 탔어야 할 비행기는 떠나고
고립 16일차 - 대한민국 영사님들의 긴밀한 대처 덕분에
고립 17일차 - 원망과 걱정, 꺼져가는 희망 | 아아, 마지막까지…
고립 18일차 - 마지막 16시간, 이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몬테비데오의 마지막 새벽 | 페르난도와 아리엘이 불러준 노래 | 너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 4월 1일 오후 5시 35분, 비행기가 이륙하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아침의 나라로
Epilogue - 두렵고 불안한 날들이 하루빨리 끝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