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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여성구락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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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여성구락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재희 지음 
  • 출판사코핀커뮤니케이션즈 
  • 출판일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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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경성의 여성들이여,
가부장제와 일본제국주의를 깨부수고
조선과 여성의 독립을 쟁취하라!

한국추리문학 대상 수상작 『경성 탐정 이상』의 작가 김재희가 내놓는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 그 첫 권.


1930년대의 경성. 일제 치하에서 핍박받는 조선인들, 그리고 그 조선인 남자들에게조차 더 핍박받는 조선 여성들이 하나로 뭉쳤다.
신문사 사장이자 재력가인 남편에게 억눌려 사는 반설아. 그녀는 남편의 폭력과 비난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남편을 살해한다. 이후 외국 유학을 통해 조선인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어린 시절의 단짝 친구인 윤민주를 만나 경성여성사교구락부에 가입하게 된다. 철물점의 안주인으로 많은 돈을 벌지만, 남편에게 구타당하고 사는 고미정, 인기 있는 유명 영화배우 이승전, 코뮤니스트로서 여성 해방을 외치는 강명애, 명망 있는 가문의 아내이지만 모진 남편에게 박해받고 정신을 놓은 김나온 부인 등 사회에서 억압받는 다양한 여성들이 모인 구락부(클럽)에서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차츰 자신의 진정한 자유와 사명을 깨달아 간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나 노리개가 아니라 평등한 존재이고, 나아가 조선인 모두가 일제의 치하에서 벗어나 평등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리를 자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조선과 여성의 독립을 위해 경성여성사교구락부는 신종 병원체인 존비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일본 장교들을 무력화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유사시에 대비하여 체력 단련과 무술 연습을 통해 힘을 기른다. 일제로부터의 자주독립 실현을 꿈꾸며 자신을 추적해 오는 일제 형사들에 맞서는 반설아의 앞날에는 과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숨 막힐 정도로 가쁘게 돌아가는 여러 사건 속에서, 100년 전의 여성 자주독립사가 지금 우리 눈앞에 화려한 액션과 함께 펼쳐진다.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 작가 김재희의 추리 판타지 월드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1930년대 경성구락부 상류층 여성들이 일본 존비군에 대항하기 위해 화끈하게 뭉쳤다!

새벽, 기모노 오비 띠가 풀어지고 온몸에 피를 묻힌 여성이 강도를 당했다면서 거리로 뛰쳐나온다. 그 여성은 반설아, 남편은 강도에게 살해당해 금고가 털렸고 자신은 죽을 뻔했다고 한다.
반설아는 신문사 사주 집안의 며느리로 강도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조사를 받는다.
일본인 형사 이시하라와 후배 파트너 형사 텐노는 반설아를 조사하다가 여러 의문점을 품는다.

사실 반설아는 남편의 폭력에 맘을 굳게 먹고 결단 내려 남편을 죽인 것이다.
친정 집안의 가보 서양의 전설적인 악마의 칼 다마스쿠스 검으로 죽였다.
사건을 강도 살인으로 위장, 시신을 욕조 물에 푹 담가서 사망 시각도 흐리게 만들었다.

반설아는 이후 가련한 미망인이 되어 남편의 신문사에서 근무하며 직접 기자가 되어서 취재도 하고 범죄현장, 살인사건 현장을 다니면서 감식 사진을 찍는다.
현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자신과 비슷한 동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반설아는 집요하게 범행도구의 단서를 캐는 이시하라 경부의 수사에 압박을 받는다.
경성의 물랭루주로 불리는 ‘황금마차’에서 반설아는 숨넘어가는 환자를 구하는 윤민주와 조우한다. 윤민주는 어릴 적 유모의 딸로 설아와 태어나면서부터 친구였다. 그녀는 선교사에 입양돼 유학을 다녀와서 의사가 됐고 현재 병원장이다.
윤민주의 권유로 여성구락부에 가입해 이승전 배우, 고미정 철물점 사장, 명문가 김씨 부인, 기자이자 작가인 강명애 등을 알게 된 설아.
처음에는 텃세로 괴로워하지만 점차 구락부와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하며 어울리게 되는데.

경성여성구락부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경성여성구락부는 존비병을 연구하는 비밀연구소를 후원하면서 이 병균을 일본군에게 퍼뜨려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려 하는데!


존비(銌仳), 존비 병균에 노출되면 손톱이 송곳처럼 날카롭게 변하고, 얼굴이 추해져서 송곳 존, 추할 비를 붙여 병명을 지었다.
하지만 도리어 존비병 연구가 들통 나고 일본군은 존비병균을 효율적으로 주입하여 세계 최강의 존비 군대를 만들어 여성구락부 회원들과 일대의 혈투를 벌이게 된다!

서대문형무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화끈한 경성 상류여성들의 존비군인들과의 혈전!

김재희 작가는 이미 <경성 탐정 이상시리즈>를 4권까지 내면서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팩션에서는 일가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 그간의 집필을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저자의 집필 후기에서 『경성여성구락부』 작품 탄생 비화를 알 수 있다.

“추리 판타지 소설을 쓰고자 마음먹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성의 상류사교클럽 여성들이 일제 좀비군인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 골조를 잡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이런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정원 티파티에서 여성들이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차를 마십니다. 드레스 슬릿 사이로 보이는 가터벨트에는 쌍검이나 윈체스터 장총, 메이스 철퇴나 도끼 등을 차고 유사시에 좀비들과 대결할 태세입니다.
이들이 사회의 불리함, 가부장적인 결혼생활, 여성들과의 반목, 질시 등을 딛고 일어나 대한독립을 위해 그들과 싸우는 줄거리를 만들려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그간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쓰면서 알게 된 경성 문화 등 전반적 지식 위에 추리작가로서의 기량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반설아라는 여성이 남편을 죽이고 사회로 나가게 되면서 윤민주라는 멘토를 만나 경성여성구락부 회원들과 우정을 쌓고 훈련을 통해 일본의 좀비군과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녀가 살인자라는 것을 밝히려는 일본인 형사의 집념어린 수사 과정도 넣었죠.

반설아라는 인물과 멘토 윤민주 그리고 여성구락부 회원들은 저와 친한 동료 작가들, 친한 학부모들, 친구들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라는 배경에 인생을 관통하는 위트와 장르적 쾌감을 주는 장면을 집중 배치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남편과 일본인 형사를 죽인 사이코패스 반설아라는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납득이 가게 쓰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판타지나 추리소설은 선한 인물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좀 지나니 좀비를 첨으로 묘사한다는 게 덜컥 겁이 나더군요.
처음 쓰는 좀비물은 무척 고난의 길이었지만 즐거운 길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좀비를 기존의 좀비가 아닌 이성의 힘이 있고 사령관이 지휘하는 일본 군인으로 설정했습니다. 좀비가 군복을 갖춰 입고 전투 대열에 서는 과정은 더 무서울 거 같았고, 좀더 효과적인 캐릭터로 거듭날 것 같았거든요.
새로운 여성 캐릭터, 처음 보는 좀비 캐릭터에 경성의 화려한 문화를 듬뿍 녹여내면서 저로서는 작가로서 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했습니다. 고난이었지만 한편 즐겁고 흥겨운 여정이었습니다.”

이처럼 김재희 작가는 새로운 <경성여성구락부> 시리즈 첫 권을 내면서 또 다른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세계관을 구축하였다.
이는 좀비 판타지 소설에 새로운 진입을 알리는 한편, 사패에다 초능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경성 여성의 진취적 모습과 활동상을 그리면서 시대물의 매력을 입혔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좀비 대결 액션을 집어넣었다.
또한 대한독립에 대한 열망을 주인공들에게 입혀서 가슴 뭉클한 감동의 장을 연출하였다.
『경성여성구락부』는 경성을 배경으로 상류여성들과 일본 좀비 최정예군들의 한판승부를 통해 시원 통쾌한 액션 판타지 소설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려 한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강제규 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은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에 선정되었다. 《봄날의 바다》로 범죄 피해자 가해자를 소재로 서정 스릴러를 썼으며, 《경성 탐정 이상 2》를 2016년에 발표하였다. 2017년 저스툰에서 《유랑탐정 정약용》을 연재하였고, 《경성 탐정 이상 3》을 발표하였다.
2018년 《유랑탐정 정약용》, 《섬, 짓하다》(2014) 후속작 《이웃이 같은 사람들》, 한국추리문학선 《표정없는 남자》 등을 출간했다.
2019년 현재 《경성 탐정 이상 4》, 《경성여성구락부》를 발표하고 추리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색, 샤라쿠》는 영화화 진행 중이며, 《섬, 짓하다》는 2020년에 프랑스에서 케이 스릴러로 번역판이 나올 예정이다.

목차

남편의 죽음으로 반설아 다시 태어나다 _009
비밀금고에 감춰진 물건 _020
남편의 장례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반설아 _032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니다 _043
신문사에 무혈입성한 그녀 _055
살인 사건은 인간의 본성을 직면케 하고 _060
흙 속의 진주, 드디어 신문사 사장이 되다 _075
범죄심리학 강연은 팜므파탈을 숨 막히게 한다 _085
텐노 형사의 사이코패스와 얽힌 과거 사연 _095
설아를 옥죄는 증거들의 출현 _107
이시하라와 한판승을 벌이는 그녀, 누가 승자인가 _117
진화하는 사패의 살인 사건은 막을 수 없다 _124
사냥의 피비린내, 손으로 생명을 앗는다는 것 _133
텐노, 설아에게 선전포고하다 _144
남편의 속박에서 벗어나 욕망을 갈구하라 _155
경성에서 여자는 운전하면 안 되는가? _168
야쿠자와 결투를 벌이다 드러난 거대한 진실 _180
경성여성구락부의 베일에 가린 실체 _191
창경원 데이트는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_204
설아, 존비병에 걸려 유니콘을 만나다 _213
오로지 자신만이 초능력을 컨트롤할 수 있다 _224
인수공통전염병의 실체와 생화학 무기의 공포 _237
정체 모를 의문의 노인이 찾아와 단서가 드러나고 _249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거둬들일 때 _256
기묘한 반인반수 실험과 위험한 초대 _267
여성구락부의 자선 파티에 초대된 이는 존비 크리처가 된다? _278
서대문형무소로 압송되는 여성들 _287
존비 크리처의 위대한 탄생 _298
여자들의 고통에 눈을 뜨다 _314
신의 아이 가미코와의 운명적인 만남 _323
빵 속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_334
지옥에서 온 도사견과 존비정예부대 _343
초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_355
괴력을 가진 거대 크리처로 재탄생한 존비 사령관 _368
필요로 하는 곳에 능력이 주어진다 _376
여성구락부 재정비와 무덤 속 존비 복제가 시작되다 _386

집필 후기 _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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