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고명석 지음
- 출판사새빛
- 출판일2019-04-28
- 등록일2019-11-06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31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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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개정증보판!
테크놀로지가 예술 매체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미학적으로 통찰한 책!
예술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예술이라고 하는가? 이 두 질문은 어떻게 다른가? 또 미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예술과 미학의 관계는? 사진 영화 등 아날로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또 다른 예술 분야가 열렸는데, 그렇다면 전통 예술과 이 예술 분야는 어떻게 다른가? 이 질문의 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가상현실의 영역이 등장하였는데, 이 새로운 분야의 매체 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본서에서는 이들 주제에 대하여 탐구한다.
본서는 “예술과 미학의 대화(Dialogue between Arts and Aesthetics)”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대화를 통해, 예술은 그 미학적 사유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이고, 미학은 그 예술적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예술가의 활동과 예술 작품의 의미는 예술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비평, 미학, 철학의 영역과 맞물려져 그 의미의 재해석이 이루어져 왔다. 그래서 본서에서는 아폴론적 예술 분야인 조형예술을 이야기의 중심 소재로 하여 20세기의 예술과 미학의 흐름을 살펴본다. 그러나 “과거는 미래로부터 복귀한다.”라고 했던가! 역시 순수한 현재는 없는 것이기에 시대를 초월하여 예술에 대한 담론들을 끄집어내고자 하였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되는 지점을 매체미학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탐구해보았다. 예술 분야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이 주제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따라서 본서는 예술과 미학, 매체미학이 주요 탐구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예술과 미학의 대화가 필요한가? 우리가 예술의 시원은 잘 알 수 없겠지만 미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등장하기 전부터 예술은 존재하였고 예술에 대한 사유도 면면이 이어져 왔다. 물론 우리가 15,000년 전에 라스코(Lascaux)의 동굴벽화를 그린 원시인이 그것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그렸는지는 알 수 없더라도 말이다! 앞선 인간들에 의해 남겨진 흔적에 대하여 어느 시점에선가 후대에 이르러 심미적으로 반복 누적된 감상과 독해에 의해 예술이라고 칭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미학이라는 학문은 그 출발점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18세기 중반에 바움가르텐(Baumgarten)이 “감성적 인식에 관한 학문”으로 아이스테티카(Aesthetica)를 언급한 이후에, 19세기 초반에 철학자 헤겔(Hegel)은 이 애스테틱(?sthetik)을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철학”으로 규정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비판하면서 “미학에 의해 예술이 죽음에 이르렀다.”라는 견해도 있고, 또 한편 “철학은 예술에 빚지고 있다.”라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이러한 이해의 어려움을 넘어서고자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유인 “가족유사성(Familien?nlichkeit)” 개념에 의거하여 예술과 미학에 대한 여러 견해의 흐름을 매트릭스(matrix), 즉 하나의 항아리에 담아보려는 당대의 사유에까지도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예술과 미학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학(美學)으로 통용되는 애스테틱(aesthetics, ?sthetik)은 고대 헬라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언급한 감각적 인식(aisth?sis epist?m?, 아이스테시스 에피스테메)의 아이스테시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개된 아날로그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이 애스테틱의 본래적 의미가 되살아나고 있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사진에 대한 연구에서 천재적으로 포착한 ‘시각적 무의식’에서 매체미학이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이제 실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아울러 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디지털 가상의 매체미학의 예술적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것이 본서의 제목인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의미하는 맥락 중의 중요한 부분이다.
저자에게는 본서를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있었다. 대학에서 이 주제들에 대해 강의하면서 뭔가 쉽게 다가서면서도 더 심화된 사유의 길로 안내해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예술인문 교양서로 본서의 집필을 구상하였다. 저자는 본서가 대학의 예술인문 교양강좌를 위한 책이면서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교양 독자들에게도 한 자락의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예술과 미학에 대해 일반교양 차원에서 길잡이를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것도 20세기에 들어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라는 기술혁명에 조응하는 예술의 새로운 영역의 열림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니, 더욱 쉽게 다가설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독자들에게나 공유되는 지점이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본서는 2015년도에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된 화제의 책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개정증보판이다. 테크놀로지가 예술 매체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미학적으로 통찰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문화예술, 미디어콘텐츠,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부문과 기업경영의 현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예술과 미학을 융합적으로 탐구한 저자의 학문적 깊이가 돋보인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인공지능(AI)과 매체미학」에 대한 내용을 12장 「디지털 가상의 매체미학」에 추가하여 최근에 핫 이슈로 등장한 인공지능의 매체 미학적 의미를 탐구하였다. 아마도 인공지능에 대하여 미학적 관점에서 탐구한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인공지능은 인간지능의 확장이다.”라고 주장하며 20세기 매체미학의 탐구 역사에 이어서 21세기 인공지능의 등장을 낙관적으로 위상 매기고 있다.
아울러 개정증보판의 후기에서는 ‘미학에 대하여’를 부제로 붙여 동아시아와 한국에서의 미학 도입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연구 방향성을 탐구하고 있다. 그것은 미학을 감성학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견해이다. 저자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더불어서 역설적으로 등장한 이 흐름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미학적으로 통찰한다는 본서의 제목에 대한 해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개정증보판의 부제를 기존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보다’에서 ‘미학적 상상력으로 보다’로 개정한 이유는 본서의 미학적 맥락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개정증보판의 표지에는 모나리자와 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에이바(Ava)’를 대비해보았다. 좀 서사적이 되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라는 책 제목에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개정증보판에는 「찾아보기」를 추가로 넣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좀 더 두꺼운 개정증보판으로 교양인문 독자들께 선보이게 되었다. 저자는 이 개정증보판의 후기에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은 마음의 글을 남기고 있다.
“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저자의 관심과 우려, 그리고 애태움을 벗어나서 오로지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저자로서 느끼는 소회는 이 책이 부디 멋있게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것뿐이다. 한편의 서사시(敍事詩)처럼...”
저자소개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지내면서 문화예술론, 매체미학 등을 강의하였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과에 재학 중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한 인연으로 수학과를 자퇴하고 인문대 철학과에 입학하여 종교학전공으로 졸업하였다. 그리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는 문화예술과 방송미디어 분야 정책개발을 하였다. 월드시네마네트웤(WCN) 대표이사와 코레일관광개발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문화예술, 미디어콘텐츠,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부문과 기업경영의 현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예술과 미학을 융합적으로 탐구하였다. 저서로 『예술과 테크놀로지』,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등이 있다. 저서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다. (이메일: mskokr@naver.com)목차
책머리에
1장. 예술과 미메시스
1. 모나리자 이야기
2. 플라톤과 미메시스
3. 헤겔의 미학
4. 게오르크 루카치의 미학
5. 칼 포퍼와 방법론적 유명론
6. 플라톤을 미디어 혁명가로 보는 견해
7. 예술과 미학
2장. 재현과 환영으로서의 예술
1. 예술 내러티브
2. 지오르지오 바자리 내러티브
3. E. H. 곰브리치와 칼 포퍼
4. 양식으로서의 매너리즘 비판
5. 회화적 재현의 심리학적 연구
6. E. H. 곰브리치의 레디메이드와 팝아트에 대한 견해
3장. 아방가르드와 20세기
1. 페터 뷔르거와 아방가르드
2. 큐비즘
3. 미래주의
4. 다다이즘
5. 레디메이드
6. 초현실주의
7. 구축주의
8. 아방가르드를 보는 시각
4장. 매체미학의 전개
1. 카메라 옵스큐라
2. 사진의 작은 역사
3. 아우라
4.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5. 시각적 촉각
6. 대중문화에 대한 시각
7. 발터 벤야민과 파울 클레
8. 매체미학의 전망
5장. 모더니즘 회화
1. 클레멘트 그린버그 내러티브
2. 더 새로운 라오콘을 향하여
3. 모더니즘 회화
4. 클레멘트 그린버그와 잭슨 폴록
5. 임마누엘 칸트와 클레멘트 그린버그
6. 후기 모더니즘과 형식주의의 와해
6장. 예술 내러티브의 종말
1. 아서 단토와 예술계
2. 예술의 종말
3. 헤겔의 역사철학과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4. 컨템퍼러리 미술관
5. 예술 다원주의에 대한 비판
7장. 네오아방가르드를 위한 변론
1. 네오아방가르드 흐름
2. 로버트 라우센버그와 앨런 카프로
3. 마르셀 브로타스와 다니엘 뷔랑
4. 페터 뷔르거의 네오아방가르드에 대한 견해
5. 할 포스터의 네오아방가르드에 대한 옹호
6. 할 포스터의 연구방법론
8장. 미니멀리즘 이야기
1. 실재의 미술
2. 도널드 저드 - 특수한 대상
3. 로버트 모리스 - 조각에 관한 노트
4. 마이클 프리드 - 미술과 사물성
5. 미니멀리즘을 조각의 확장으로 보는 시각
6. 미니멀리즘을 지연된 작용으로 보는 시각
9장. 팝아트를 보는 시각
1. 앤디 워홀과 팝아트
2. 팝아트를 시뮬라크라로 독해하는 방식
3. 팝아트를 지시적 관점으로 보는 방식
4. 팝아트를 외상적 리얼리즘으로 읽는 방식
5. 이미지와 스크린
6. 외상적 환영주의, 수퍼리얼리즘과 차용미술
10장. 기호와 예술
1. E. H. 곰브리치 - 기호에 대한 이해
2. 미셸 푸코 - 재현, 유사, 상사
3. 자크 라캉 -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4. 자크 데리다 - 초월적 기의는 없다
11장.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하여
1. E. H. 곰브리치 - 모더니즘 이야기
2. 찰스 젠크스 - 포스트모더니즘론
3. 위르겐 하버마스 - 미완성의 기획으로서의 모더니티
4.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 포스트모던의 조건
5.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에서의 기호와 예술
6. 시차적 관점에서 보는 포스트모더니즘
12장. 디지털 가상의 매체미학
1. 매체미학의 전개에 대한 두 시각
2. 귄터 안더스 - 팬텀과 매트릭스로서의 세계
3. 마셜 매클루언 - 미디어의 이해
4. 기 드보르 - 스펙타클의 사회
5. 장 보드리야르 - 시뮬라크르 이야기
6. 빌렘 플루서 - 디지털 가상에 대한 옹호
7. 폴 비릴리오 - 전자적 판옵티콘 비판
8. 노르베르트 볼츠의 매체미학
9. 스티브 잡스와 미래 이야기
10. 인공지능(AI)과 매체미학
후기
개정증보판 후기 - 미학에 대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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